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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의 주말이야기

주말 영화데이트

오랜만에 아내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있어서 주말내내 집앞 CGV에 조조로 예매를 했다.

첫영화... 내사랑 내곁에...

김현식의 노래와 같은 제목인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내사랑 내곁에 뮤직 비디오 같은 느낌이였다.

술 잘먹고 2번의 결혼에 실패한 여자 하지원...

루게릭병으로 점차 근육이 말라가며 최종적으로는 사망에 이르는 사법고시 준비생 김명민...

영화를 시작하면서 의야한 점이 하나 있었다...

영화소개하는 프로에서도.... 내사랑 내곁에를 소개할 때...

우선시 되면서 중심에 있었던 김명민이 영화의 대표를 상징하는 맨 처음 이름이 올라오는 배우가 아니라는 점이 좀 특이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왜 하지원이 이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써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지 알것 같았다.


하지원의 대사중...

“지금이 모여서 나중이 되는거야...”

“하루하루를 1년과 같이 살면 되는거야”

“지금이 이렇게 힘들껄 알고 있었는데 자꾸 나중에 욕심이 나네요”

하지원의 대사 하나하나가 귀를 통해서 몸 구석구석에 대화를 하는것 같았다.


영화자체는 부부가 같이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정말... 으그으그)

도입부의 만남에 관한 빠른 전개가 쫌 미흡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영화의 주는 아니였으니깐...

김명민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 입장이라면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그런 김명민을 보면서 돌봐주는 하지원의 모습들...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

슬픈 이야기 이지만... 2시간 정도의 가상의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는 나에게 부부로써 서로를 이해해 간다는 것과 배려라는 말을 뜻이 이런거라는 얘기를 해주는듯 했다.

덕분에 더욱더 영화에 몰입할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내 옆에서 꾹 감정 누르느라 힘들었다.)

내사랑 내곁에의 포스터 및 스틸컷...

<내사랑 내곁에 - 두사람 결혼후>

<내사랑 내곁에 - 4가지를 상실한 친구가 문병 온 후 김명민>

<내사랑 내곁에 - 일하시는 하지원>

<내사랑 내곁에 - 임하룡아저씨, 춘자역에는 임성민 잠깐의 노출신에 삭발투혼까지..>

<내사랑 내곁에 - 아주머님이 남편에게 하소연할때 찔끔했다.>

<내사랑 내곁에 - 트리플 악셀소녀>

<내사랑 내곁에 - 정말 현실적이였던>

<내사랑 내곁에 - 포스터에는 김명민이 먼저 나오는데... 말이지...>

<내사랑 내곁에 - 포스터 정말 말할수도 움직일수도 없는 그가 울 아내를 펑펑 울렸다.>


2번째 영화 나비처럼 불꽃처럼

명성황후와 그녀를 최후까지 호위한 무사의 사랑이야기...

설정 및 이야기 자체가 흥미가 가는지라 꼭 보고 싶었던 영화중에 하나였다.

전반부이 만남에서 부터 명성황후 최후의 순간까지 모든 화면과 장면이 너무나 화려하고 이쁘게 포장되 있었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무명은 참으로 멋있었고, 수애가 연기하는 명성황후 민자영역도 완성도가 높다 생각되었다.

허나 전체적으로 툭툭 끈기는듯한 이야기 진행이 몰입을 방해하였고 그로인해 완성도가 떨어지게 만든듯 했다.

아래는 스틸컷들과 포스터....

<나비처럼 불꽃처럼 - 민자영과 무명의 첫만남>

<나비처럼 불꽃처럼 - 어떤 장면이였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나비처럼 불꽃처럼 - 자신이준 호피로 민자영이 직접만든 갑옷을 입고 마지막 결전에 임하는 무명>

<나비처럼 불꽃처럼>

<나비처럼 불꽃처럼>

<나비처럼 불꽃처럼 - 국모로 변해가는 민자영>

<나비처럼 불꽃처럼 - 입궐하기전 바다를 보러온 민자영과 그녀에게 반해 쫒아오 무명>

<나비처럼 불꽃처럼 - 무명과 무사와의 대결... 가장 쌩뚱맞은 CG가 나왔던 장면이였다.>

주말동안 2편의 영화를 감상해 보았다...


보는 사람들마다의 느낌은 서로 다를것이고... 각각 스타일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본 한국영화들의 특징이였다면 나오는 여성상이 오히려 남성들보다는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데 있는듯 하다. 내일보다는 오늘... 감정을 바로 드려내기 보다는 한번 누르는....

강한 여성인듯 하면서도 불면 날아갈듯... 쥐면 부서질듯한 가냘픔....(이건 배우들 때문일수도.. ^^)

점점 날씨가 서늘해지는 이계절에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줄 2편의 영화는 메마른 현대인의 감성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줄거라고 생각된다... ^^ (하지원, 수애씨는 내가슴에 단비를 내려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