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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의 세상이야기

어느 노부부의 구형 프라이드를 보고서...

고속도로 1차선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에 느리게 달리는 차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

느리게 가려면 옆차선으로 나오던가 왜 이렇게 달려!! 라며 혹 짜증을 내지는 않을까???

도리는 출근길에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서 50km에 가까운 거리를 달려 매을 출근을 한다.

오늘아침에는 화장실에서의 거사가 길어지는 관계로 인해서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1~20분정도 늦었다.

서둘러서 출근준비하여 차를몰고 회사로 향하였고,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했다.

다들 알겠지만 부천 중동IC는 항상 밀리는 구간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진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있는 차들이 “빵빵” 거리면서 옆차선으로 추월해 나가고 있었다.

사고났는가 싶기도 했지만 좀더 진행해서 보니... 느리게 가고 있는 1대의 차가 있었고... 나역시 광분했다.

차량은 오래된 구형프라이드였고, 타고 계신분들은 나이가 지긋히드신 노부부였다.!!!

저도 운전하면서 쉽게 짜증을 내고 불타오르는 안좋은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는터라 순간적으로 광분모드로 들었다가...

옆으로 차량을 추월해 나가면서 그차의 내부에 있는 노 부부를 보는순간...

갑자기 순간적으로 광분한 내 자신에게 엄청 챙피해졌다.

분명 예전의 나의 모습은 이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변한건지..

앞만보고 달리게하는 사회가 나를 이렇게 변화시킨건지...

남보다 뒤쳐지면 도퇴된다는 생각들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킨건지...

남보다 앞서야지만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들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킨건지...

나역시 언젠가는 그들과 같이 느리게 걷게 될텐데...

분명 빠른것도 좋고, 앞서 나가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꼼꼼히 생각하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조금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유를 느껴보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세상 넘 빡빡하게 살지 말자.... 앙~~~